"이번 토크쇼를 통해 아빠육아 활성화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이를 통해 부산 여성의 출산율이 높아지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는 17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아빠육아 활성화를 위한 토크쇼'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부산여성NGO연합회 김영숙(사진) 상임대표.

'아빠육아 활성화…' 토크쇼 개최 
전문가·경험자 등 모아 방안 모색
"SNS 등 활용 지속적 활동 펼칠 터"

"아빠가 양육에 적극 참여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아 존중감과 사회성, 학습능력이 더 높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번 토크쇼는 아빠양육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에서 주목하고 이를 널리 알려 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사회활동 기회를 확대해 최종적으로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하자는 차원에서 마련했습니다."

아이의 두뇌 발달은 0~3세 때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사회 경험이 풍부한 아빠가 육아에 나선다면 엄마의 감성적 자극에 아빠의 조직적·체계적인 자극이 더해져 아이의 감성과 두뇌 발달이 균형 있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설명. 

김 대표는 "육아교육 전문가에서부터 법령 전문가, 아빠육아 경험자 등이 토론자로 나서 최신 연구 내용과 관련 법령, 경험담 발표 및 토론을 통해 현재 아빠육아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문제와 개선 방안을 찾는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김대표는 1990년대 말 맑고푸른시민연대 공동대표를 시작으로 2000년대 초 밝은세상21시민연대를 결성했다. 지난 3월부터는 부산여성NGO연합회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각 단위단체 회장과 의논한 결과 현 시점에서 아빠육아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이번 토크쇼를 열게 됐다"며 "앞으로 SNS와 캠페인을 통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원철 기자 wclim@busan.com